한겨레 편집국 간부와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금전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한겨레 편집국장과 경영진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현대 한겨레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9일)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2월 초 대표이사 선거를 앞두고 있다. 저는 선거에서 당선자가 확정되는 그날, 사장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새 대표이사 후보자에게 넘기고 사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등기 이사인 백기철 편집인과 이상훈 전무도 사퇴를 결심했다며 "새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진행 등 주식회사 운영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최소한의 법적 책임만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대 사장은 "한겨레가 가장 소중하게 지켜온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우리의 존재 이유가 근본적으로 부정당하고 있다"며 "한겨레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고 제가 먼저 무릎 꿇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류이근 편집국장은 편집국 간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오늘 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그는 "부적절한 인사를 중요 직책에 앉혔고 문제적 행동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회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혔다"며 "오늘부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겨레는 지난 6일, 검찰이 중앙일간지 등 언론사 간부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금전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홈페이지에 공개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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