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직후인 오늘(25일)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추웠습니다.
광양의 경우, 기상 관측 이래 1월 중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나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무려 영하 21.1도까지 떨어졌는데요.
내일 낮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밤부터 다시 눈 소식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소복이 쌓인 눈은 반갑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는 견디기 힘듭니다.
▶ 인터뷰 : 윤필량 / 나주시 빛가람동
- "지금 귀가 찢어질 것 같은데요. 더 놀고 싶은데 너무 추워서 집에 들어가고 싶어요."
▶ 인터뷰 : 오현석 / 나주시 빛가람동
- "그만 놀고 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어묵 같은 거, 그런 분식 같은 거 먹고 싶어요."
▶ 스탠딩 : 정의진
- "해는 중천인데, 여전히 기온은 영하권입니다. 오늘(25일) 광주와 전남에서는 나주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1.1도로 가장 낮았는데요. 한낮의 기온도 영하 4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광주의 최저기온 또한 영하 13.4도, 화순 북면 영하 18.3도, 영암은 영하 17.7도를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무려 10도 가까이 떨어졌습 니다.
특히 광양은 영하 12.7도를 기록했는데,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광주 전남에 내려진 한파 특보는 오후들어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내일(26일)은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한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하지만, 눈이 내리는 밤부터가 다시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이가혜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내일 밤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에 2~7cm, 전남 동부 1cm 내외의 적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다, 일요일인 오는 29일부터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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