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발언으로 무안 사회단체의 반발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군공항 이전 찬성자를 파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무안2·더불어민주당)은 오늘(14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도청 공무원이 무안군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도민에게까지 광주 군공항 이전 찬성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단순한 의혹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나 구체적이고 조직적이며, 도청에서 여론을 조장해 달라고 권유받았다는 제보가 한둘이 아니었다"며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전라남도는 당장 군공항 여론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를 앞둔 시점에서 자행된 전라남도의 찬성 여론 조장은 오랜 반대 투쟁으로 피폐해진 무안군민을 새로운 갈등과 분열의 장으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나 의원은 "오는 2025년 무안공항역이 개통하고 활주로 연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무안공항은 충청, 영남권의 항공 수요를 흡수한 남부권 최대의 공항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만약 군사공항이 이전해 통합관제의 주체가 공군이 된다면 이 같은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 군 공항은 법령의 취지에 맞게 주민수용성을 기반으로 원하는 지역에 이전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에 대한 지역 여론을 파악하는 행정활동의 일환일 뿐 특정 여론을 조장하고 이를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행위는 일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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