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의료서비스의 핵심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시설이 낡고 좁아 그동안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계속됐는데요.
두 병원 모두 현재 부지에 새 병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료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진이 빠지곤 합니다.
진료와 입원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데다, 매번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병원 내부 동선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영숙 / 대학병원 환자 보호자
- "차를 가져오면 주차하는 데 너무 시간이 걸려서, 제가 몇 년째 다니는데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차 두고 걸어왔어요."
땜질식 공사를 이어온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결국 새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삽을 뜨는 건 조선대병원입니다.
조선대병원은 장례식장과 교수연구동인 의성관 부지에 지상 16층, 지하 4층 규모의 새 병원을 착공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8년 병원이 완공되면, 천 병상 규모의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경종 / 조선대병원장
-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의료장비와 최신식 시설은 물론, 디지털 의료환경으로의 전환을 통해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전남대병원의 새 병원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KDI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내년에 새 병원을 착공한다면,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34년부터는 1,300병상 규모의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영근 / 전남대병원장
- "(코로나19 등)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구조가 전혀 아닙니다, 현재 건축구조는.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시설을 갖추면 지역민들에게 좀 더 완벽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병원 두 곳이 모두 새 병원 건립과 함께 미래형 스마트 의료를 선보이게 되면 광주·전남에서도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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