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말투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다투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해양 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목포경찰서는 18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현직 해양 경찰관 A 순경을 구속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A 순경에 대해 "도망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순경은 지난 15일 새벽 3시 20분부터 5시 30분 사이 목포시 하당동 한 상가 화장실에서 여자친구 B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피해자와 크게 다툰 A씨는 화장실까지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범행 이후, 식당에서 계산을 한 뒤 다시 화장실로 돌아와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숙박업소에 숨어 있던 A씨는 범행 11시간 만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두 달가량 교제하면서 다툼이 잦았다"며 "사건 당일에도 자신의 말투를 지적하자 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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