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25일 여천홍범보장군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추념사에서 "홍범도 장군님께서 여전히 편히 잠들지 못하고 계신다. 바로 흉상 철거 논란 때문"이라며 "그 논란에 보훈부 수장인 장관님께서 마치 동조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흉상 철거가 "느닷없는 역사 쿠데타"라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보훈부에서 육사 현충관 앞의 독립영웅들의 흉상과 독립영웅실 철거 백지화에 앞장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대전시지부 양준영 지부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유해를 봉환해 국내로 모시고 와놓고 최근 일부에서 그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박민식 장관은 추모사에서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웠던 장군은 이역만리에서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순국했지만, 장군의 길은 수많은 애국청년의 길이 됐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1945년 마침내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독립영웅들의 위대한 역사를 우리 국민들이 언제나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추모식에 보훈부 장관이 참석한 건 장군의 유해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묘역에서 국내로 봉환된 첫해인 2021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에는 서울보훈청장 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는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추상옥, 일명 '속사포' 역을 열연한 영화배우 조진웅과 민주당 이용빈 의원,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도 배치됐는데, 일부 참석자들이 항의하며 화환을 뒤로 돌려놓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화환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우원식 의원 등 추모식 주최 측의 제언이 잇따르며 보훈부 직원들이 곧바로 화환을 제자리에 놓았습니다.
#홍범도#추모식#순국#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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