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에 액상 합성 대마를 넣어 피우게 한 뒤 정신을 잃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30대 남성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전국 각지 유흥주점에서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하거나 액상 합성 대마가 든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뒤 강간한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지난해 7월 여성 2명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또 다른 공범 한 명도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모두 20여 명에 이르며, 대부분 당시 정신을 잃었던 탓에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범행 초기엔 수면제를 사용하다 올해 들어 마약류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거쳐 이들 휴대폰에서 280기가에 달하는 불법 성관계 영상 수십 개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다만 이들이 영상을 유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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