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에너지바우처를 이용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40% 가량이 여름철 집안이 더워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에너지바우처 패널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집안이 더워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1.9%였습니다.
2021년 조사된 37.4%에 비해 4.5%P 오른 수치입니다.
빈도를 묻는 질문에 '가끔 있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4.7%, '자주 있었다'는 7.2%로 집계됐습니다.
냉방비에 대해서는 '걱정된다'는 응답이 56.1%로, 2021년(48.5%)보다 7.6%P 상승했습니다.
2022년 난방 불안정 지수를 보면 '집안이 추워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41.4%로, 2021년(37.3%)보다 4.1%P 증가했습니다.
난방비를 걱정한다는 응답도 56.9%로, 2021년(54.1%)보다 2.8%P 늘었습니다.
보고서는 "2022년 겨울과 여름에 각각 에너지와 관련해 느꼈던 사항을 질문하고, 동의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에너지 불안정 지수가 높다고 판단한다"며 "전반적으로 냉방에 대한 불안정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냉난방에 대한 불안정 지수는 도농 거주지, 노인·장애인 등 대상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동 지역보다 읍면 지역 거주자와 영유아, 질환자, 소년소녀가장 등에서 냉방 불안정 지수가 높았습니다.
에너지바우처를 이용하면서 냉·난방비 부담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각각 67.6%, 78%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바우처 수혜 가구 1,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4∼12월 4일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2022년 4인 이상 세대 기준 하절기 9만 3,500원, 동절기 58만 3,600원을 지원합니다.
허성무 의원은 "역대급 폭염이 올해만이 아닌 앞으로 지속될 예정이어서 지금 수준의 에너지바우처만으로 충분한지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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