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교사, 나흘 전에도 난동..범행 기미 보였나

작성 : 2025-02-11 09:36:20 수정 : 2025-02-11 10:06:43
▲ 8세 여아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앞 경찰차가 출동한 모습 [연합뉴스] 

8살 초등생 A양을 교내에서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나흘 전에도 교내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지난 6일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당시 웅크리고 앉아 있던 이 교사는 자신에게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묻는 한 동료 교사의 팔을 꺾으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주변 동료 교사들이 뜯어말려야 할 정도로 큰 소란이었으나 경찰 신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이후 학교 측에서는 해당 교사에게 휴직을 강하게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정신적인 문제 등으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해 교과전담 교사로 일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대전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시교육청은 같은 병력으로 더는 휴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A양을 지키지 못한 학교와 교육 당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A양 아버지는 "자기 분에 못 이겨 애를 죽였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가 강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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