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억 2천만 송이 국화로 뒤덮인 화순 국화향연을 비롯해 광주전남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렸습니다.
다소 쌀쌀하지만 쾌청한 가을 하늘이 드러나면서 나들이객들은 축제장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노란빛, 자줏빛 오색 국화가 거대한 물결을 이뤘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공룡 모형도, 거대한 사과 모형도 모두 국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국화뿐 아니라 코스모스 등 가을꽃도 함께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장관을 이뤘습니다.
국화 1억 2천만 송이가 흐드러지게 핀 화순 국화향연에는 하루종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관광객들은 그윽한 국화향기를 맡아보고, 또 형형색색의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덕 / 광주광역시 용봉동
- "좀 추워도 너무 좋습니다. 가족들하고 같이 왔는데 오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꽃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남에서 청년인구가 가장 많은 무안에서는 청년들이 한데 모인 영드림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청년들은 다양한 레트로 게임을 즐기거나 최악의 시간표를 겨루는 등의 이색 콘테스트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류재담 / 목포시 옥암동
- "여러 가지 프린터도 체험할 수 있고, 뒤에 보이는 로봇도 체험해 볼 수 있고, 미래 과학도 사전에 간접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교육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오늘보다 더 쌀쌀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대부분 지역이 5도에서 11도의 분포를 보이며, 일부 내륙에는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낮기온도 20도 이하에 머물겠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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