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이슈가 있는 곳에서 뉴스를 전하는 이 기자가 간다, 현장 인터뷰입니다.
여러분들은 제주 말고 전남에도 해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곳 거문도에서 전통 방식으로 해산물을 채취하고 있는 해녀들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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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거문도 거문리 해녀 6명
50대 ~ 70대.. 공동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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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연심 45년차, 박태선 22년차)
22년째 하고 있는 박태선, 45년 정도 해녀질 하고 있는 최연심이에요.
#2. (해녀를 시작한 계기는?)
친정 엄마가 제주도 해녀예요. 유전인가 몰라도 작업하는 거 참 좋아했어요, 물질을..
첨에는 반대했는데 차츰차츰 나아지다 보니까 그렇게 반대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3. (바다가 좋나요?)
난 바다 속이 아름다워요. 물고기 자유롭게 헤엄하지 해초류 흔들거리지 바다 물이 맑았을때는 내 마음도 맑아지고..
#4. (해산물은 많이 잡히나요?)
옛날에는 작업하면 굉장히 해삼이 많이 났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혀 없어요. 오늘 봤죠? 해삼 2마리 잡았잖아요. 6명이서 2마리 잡았어요. 오늘 가면 이 장소에는 어느정도 잡는다 예감을 해요. 그런데 오늘은 너무 없네요. 제 생각으로는 기후변화로 고갈된 것도 같고..
#5.(건강은 괜찮나요?)
잠수질하면서 허리를 많이 다쳐서 병원을 많이 다녀요. 한 달에 2번은 가죠. 잠수병도 있고 그러잖아요. 안 좋구나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요, 생계를 유지하려고 하니까..
#6.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제가 우리 아들을 낳고 한 이레(일주일)도 안 넘어서 물질을 갔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때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도 이렇게 사는구나, 생활에 여유가 없으니까..
(제주는) 유네스코 기록이 돼서 병원 치료도 지원하구요, 여러 지원이 많아요. 여긴 그런 혜택 전혀 없어요.
#7. (해녀라는 자부심?)
남들은 저를 해녀로 천하게 보지만은 자식들은 안 그래요. 자랑스러워해요. 내 개인으로 나잠(산소호흡장치 없이 잠수)을 하고 있지만 전통이잖아요. 누가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고 해녀를 쭉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도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8. (해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솔직히 한다는 사람 있으면 하지마라 해요. 솔직히.. 대우가 좋고 하면은 하라고 하겠는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대우를 안 해줘요. 그러니까 될 수 있는 한 배우지 마라, 솔직히 우리 선에서 그만두게 할라고 해요
#9. (나에게 바다란?)
나의 삶의 터전이요, 한마디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바다죠.
저는 바다가 내 삶이 전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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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전남 해녀(女)·해남(男) 488명.. 상당수 활동 안 해
의료비·후계자 양성 지원 조례 통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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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전남의 해녀들은 제주와 달리 작업하는 해녀들끼리 서열을 정하지 않는다거나 공동분배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전통 문화를 이어가는 직업인으로서의 존중을 받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합니다.
이기자가 간다 현장 인터뷰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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