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서울맹학교 연계교육 진행
'조선 왕실 혼례복 특별전' 촉각으로 관람
조각천·누에고치 모형 등 촉각교재 체험해
입체교구 '궁궐 이야기'로 활옷 미감 배워
'조선 왕실 혼례복 특별전' 촉각으로 관람
조각천·누에고치 모형 등 촉각교재 체험해
입체교구 '궁궐 이야기'로 활옷 미감 배워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12월 5일(화)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고궁배움터에서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 특별전(9.15.~12.13.)과 연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서울맹학교(서울 종로구) 재학 시각 장애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2021년 10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맹학교가 시각장애인의 전시 관람환경 개선, 시각장애인용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개발 등을 통해 왕실문화 향유권을 높이고자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울맹학교 5학년 어린이 9명과 인솔자 4명이 참석하여 조선왕실의 역사와 의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시각 장애인 어린이의 특성에 맞춰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됐습니다.
‘근정전’과 ‘청동 용’ 등 경복궁 내의 문화유산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이 개발한 입체 교구 ‘궁궐 이야기’를 비롯해 왕실복식의 직물조각천(패치)과 누에고치 모형 등 다양한 촉각 교구재를 활용하여 조선왕실의 혼례복 활옷의 역사와 활옷에 담긴 문양을 배워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가 어린이들은 먼저 왕실복식(곤룡포, 적의, 당의 등)을 직접 만져보면서 궁중 복식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였으며, 전통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활옷에 수놓아진 다양한 문양의 의미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활옷에 장식된 문양(매화, 나비, 석류 등)을 금박으로 찍어보며 자신만의 특별한 컵받침을 만들어보고, 직접 왕실복식을 입어보고 기념사진도 찍는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곤룡포(袞龍抱)’는 임금이 시무복으로 입던 정복이며, ‘적의(翟衣)’는 왕비의 예복, ‘당의(唐衣)’는 조선시대 여성의 예복입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초등학교 특수학급, 지역아동센터, 특수학교 등에 소속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왕실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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