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군대 내 성범죄 신고 건수가 13%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미군 내 성범죄 신고가 증가했습니다.
AP통신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설문조사에서 약 3만 6천 명이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유사한 설문조사를 했을 때보다 2만 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인해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거나 제한됐던 지난 2020년 가을부터 2021년 초까지는 군의 이동과 여행 자체가 금지돼 신고 수가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군 내 성범죄 신고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일부 해제됨에 따라 군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방부는 성범죄 신고가 증가한 것은 과거 신고를 꺼리던 분위기에서 지금은 더 많은 피해자가 신고하는 분위기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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