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중단으로 곡물 가격 상승세

작성 : 2022-10-31 16:16:51
드넓은 평야에서 자라고 있는 우크라이나 밀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가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73% 올랐습니다.

옥수수와 대두유 선물 가격도 각각 2.28%, 2.27% 상승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9일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흑해함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이유로 흑해를 통한 곡물 협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서방 측은 최근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을 압박하기 위해 '식량 무기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는 밀과 옥수수 및 기타 식량 수출을 위한 중요한 수출길 중 하나여서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중단으로 전 세계 식량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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