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각) 규모 6.8의 강진이 강타한 에콰도르에서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8일 에콰도르 항구도시 과야킬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규모 4.6 등 7차례의 여진이 추가로 이어지면서 14명의 사망자와 44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84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180채가 훼손됐으며 보건소와 학교 건물 80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지진이 쓰나미로 이어질 가능성은 일단 배제했지만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엘오로주 푸에르토볼리바르의 한 부둣가에 위치한 해양박물관은 지진으로 붕괴된 후 완전히 물에 잠겼고 항구 주변 수상 가옥은 다수 파손됐습니다.
접경국 페루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1명과 주택 붕괴 및 파손 40여 채가 발생했습니다.
에콰도르와 페루는 대륙판 간 잦은 충돌로 세계 지진 80%가 몰려있는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에콰도르와 페루에서는 25년 만에 발생한 사이클론 '야쿠'의 영향으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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