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100명이 넘는 민간인 인질을 방패로 이스라엘에 공습을 포기하라고 경고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할 경우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사전 경고 없이 우리 국민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민간인 인질 중 한 명을 처형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투입을 막기 위해 납치해 온 인질들을 이른바 '인간방패'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면서도 인질들을 이슬람 율법에 따라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있을 때만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서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를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의 수가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국적이 아닌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사흘에 걸쳐 가자지구를 보복공습한 이스라엘 정부는 인질들에 대한 살해 예고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을 이어가거나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대규모 인질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는 데다 보복을 멈출 경우 국제사회에 하마스의 승리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팔레스타인 #인질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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