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TSMC의 CEO 자리를 제안 받았지만 고사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자이자 초대 회장인 장중머우는 최근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자서전에서 장 회장은 2013년 젠슨 황을 직접 만나 자신의 뒤를 이어 TSMC의 경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장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약 10분에 걸쳐서 내가 가진 TSMC에 대한 깊은 기대를 자세히 설명했다"고 회고했습니다.
하지만 황 CEO는 그 자리에서 "난 이미 일이 있다"며 제안을 거절했고, 몇 주 뒤 장 회장의 재차 제안에도 단호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회장은 황 CEO가 당시 자신에게 말한 '할 일'이 결국 "엔비디아를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다"고 서술했습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두 기업인은 오래전부터 우정을 다져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서로를 공개적으로 칭찬해 왔고, 과거 어려웠던 시절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은 사실이 많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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