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지션은 포수 자리입니다.
주전 포수 박동원의 FA 이탈로 전력 누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벌써부터 스프링캠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예상치 못한 박동원의 FA 이적.
올 시즌을 앞두고 생긴 주전 포수의 이탈은 KIA 팬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의 주전 포수가 떠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내부 경쟁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이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포수는 모두 4명.
이중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지난 시즌 두 번째로 출장이 많았던 한승택과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유망주 주효상입니다.
2013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로 데뷔해 2016년 KIA로 이적한 한승택은 2017년부터 꾸준히 매 시즌 절반가량 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키워왔습니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된 올해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주전 포수로 확고히 자리잡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 싱크 : 한승택 / KIA 타이거즈 포수
- "지금까지 좀 경기 수를 많이 그렇게 나간 적도 있고 백업으로 나간 적도 있고 하지만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나가고 싶은 게 제 큰 목표인 것 같습니다."
또 한 명의 주전 후보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군 제대 후 올겨울 이적 입단한 주효상입니다.
청소년 대표 출신의 대형 유망주로 2016년 넥센 히어로즈에 1차 지명된 주효상은 프로 무대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적을 계기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 싱크 : 주효상 / KIA 타이거즈 포수
- "올 시즌 팬분들도 걱정 없게 포수 안전하다고 잘한다고 하는 소리 듣게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한승택, 주효상과 함께 이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신범수와 김선우, 지난해 말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한준수 등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KIA 포수진의 선의의 경쟁이 올 시즌 KIA의 도약으로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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