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가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전격 해지하고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습니다.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개막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선수들을 다독여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해 KIA는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프링캠프를 위해 호주 출국을 하루 앞두고 김종국 감독을 전격 경질한 KIA타이거즈.
KIA는 '감독 대행' 체제는 없을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후임 감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사령탑을 찾기 위해 출국을 미룬 심재학 단장은 KBC와 통화에서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리스트업을 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시즌이 두 달도 남아 있지 않은 데다, 이미 코칭스태프가 모두 짜여져 있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선 조직의 안정을 위해 진갑용 수석코치 등 내부 인사가 승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치진에서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인사가 없어 외부에서 영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우승 경력이 있는 이동욱 전 NC 감독, 김원형 전 SSG 감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코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LG에서 2군 감독을 역임했고 지도자 연수를 받기 위해 현재 팀을 나온 상황이라 빠르게 합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타이거즈 출신'으로 어수선한 팀내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전직 감독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사령탑이 퇴출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KIA, 새 사령탑으로 누구를 선택할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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