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나 벌초 가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특히 이 시기에는 벌의 활동이 왕성해,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길가에 세워진 순찰차 앞으로 트럭 한 대가 급히 멈춰 섭니다.
운전석에서 내려 도움을 요청하는 이 남성, 말벌에 쏘여 얼굴이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 싱크 : 말벌 쏘인 남성
- "오른쪽 관자놀이에 머리를 한 방 맞고는 병원을 가야겠다 싶어서 운전하고 오는데 한 2분도 안 돼가지고 얼굴이 붓고 입하고 혀가 마비가 오더라고요."
지난 3년간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한 벌쏘임 사고는 2,400여 건.
특히 벌들의 활동이 활발한 7월부터 10월 사이에는 관련 사고가 집중됩니다.
벌집 제거 출동 건수를 살펴봐도 1만 9천여 건 중, 90%에 육박하는 1만 7천여 건이 네 달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와 성묘가 본격 시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옷차림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어두운색 계열의 옷과 향수 등은 되도록 피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경욱 / 광주 광산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
- "벌들이 화려한 색에 더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검은색이나 짙은 색에 더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요.) 냄새가 심한 향수나 화장품도 벌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게 좋겠습니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때는,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쏘인 자리를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냉찜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심한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증상이 올 때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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