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꼬막 주산지인 보성군이 처음으로 김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폐사율이 높고 생산량이 줄어드는 꼬막을 대신할 새로운 소득 수산물을 찾기 위한 시도인데요. 내년부터는 김 양식 면적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득량만 앞바다에 조성된 보성군 김 시험 양식장입니다.
지난 10월에 설치한 김발에 수염 모양의 생김이 풍성하게 매달렸습니다.
5ha의 시험 양식장으로, 이달 초 2톤을 수확해 370만 원의 위판고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보성에서 김 양식이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장충길 / 보성 어민
- "장흥에서 (김 발을) 설치해 주신 분이 작황이 너무 좋다고 그래서 내년에는 많이 (김 양식을) 해볼까 싶어요."
보성군이 김 양식을 시작한 건 새로운 소득 수산물을 찾기 위해섭니다.
보성은 꼬막 최대 주산지지만 고수온으로 인한 꼬막 폐사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이에 보성군은 최근 해외 수출로 수요와 가격이 급등한 김을 새로운 주력 수산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재 / 보성군 수산진흥팀장
- "내년에는 좀 더 규모를 키워서 양식을 해서 성과가 나타난다면 기존 새꼬막 양식 어민들이 김하고 같이 복합양식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고 시범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
보성군은 내년 3월까지 시범 양식장에서 김을 4~5회 더 수확한 뒤 어민들의 신청을 받아 양식 면적을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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