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문학을 새로 쓴 한강 작가는 검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시상식장에 들어와 수줍은 미소로 노벨 메달을 받았습니다.
스웨덴에서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한강 작가가 시상대 위로 입장합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 작가는 물리학, 화학, 의학상에 이어 4번째로 수상에 나섰습니다.
당초 한국어로 호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장에서는 영어로 한강의 이름이 울려 퍼졌고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축하했습니다.
▶ 싱크 : 엘렌 맛손/ 스웨덴 한림원
- "친애하는 한강 씨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데 대해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를 전합니다. 국왕께 상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증서와 메달을 받은 한강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 수상의 이유에 대해 5분가량 설명했습니다.
흰색과 붉은색으로 빗댄 한강 작품은 슬픔과 죽음, 상처, 고통을 이야기하지만 다시 질문하고 완고하게 저항하고 앞으로 나아간다고 표현했습니다.
2024년 노벨상 시상식은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평화상을 제외하고 5개 분야에서 약 한 시간가량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스웨덴 왕실과 노벨상 심사위원, 수상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 1,000여 명이 자리한 시상식은 음악과 무대 장식까지 곁들여진 한편의 공연처럼 펼쳐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매년 12월 10일 노벨의 기일에 이곳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은 시상식부터 만찬, 수상자들의 소감 발표 등 부대행사가 밤늦은 자정까지 이어졌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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