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무임수송 비율 전국 최고 '비상'

【 앵커멘트 】
광주 지하철 무임승차율이 전국 7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 무임수송액이 8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CG
지난해 광주 도시철도 수송인원은 1800만 명, 이 가운데 노인과 장애인 등 무임수송 인원은
6백만 명에 이릅니다.//

무임수송 금액도 76억 원이나 됐습니다.

CG
적자 해소를 위해 광주도시철도공사에 광주시는 해마다 4백억 원의 혈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무임수송 비율은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CG
서울메트로보다는 2배 이상 높고 다른 대도시 도시철도의 무임수송 비율보다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광주 도시철도의 무임수송 비율이 높은 건
노선이 생활권 중심으로 돼 있지 않아
이용자 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반면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통시장과
광주공원 등을 연결하고 있어 무료 탑승자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김형민 / 광주도시철도공사 역무운영팀장
- "역 주변에 노인당이 많고, 노대동 노인센터를 가실 때도 셔틀버스들이 지하철역에서 많이 정차를 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께서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광주는 2030년이면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광주 도시철도는
갈수록 심각한 재정 악화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은
정부가 무임수송 금액의 70%를 보전해주는
한국철도공사와도 형평성이 맞지 않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광주도시철도공사 등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무임수송 손실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며 올 상반기 중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