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노인복지관에서 운영되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회 활동에서 소외됐던 노인들은 나눔을 통해 자긍심을 느끼고, 이웃들에게도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조그마한 상담실 안에서 시니어상담사가 마주 앉은 노인에게 조언을 건넵니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시니어 상담사가 동년배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민을 들어주며
무료 상담을 하는 모습니다.
▶ 인터뷰 : 정충국 / 마중물 시니어 상담사
- "공직생활 하면서도 국민을 위해서, 주민을 위해서 일해 왔지만, 나이 들고 나와서 이렇게 활동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노인들로 북적이는 이 카페 역시 노인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을 연 지 6년된 이 카페는 점차 활기를 띠고 수익금이 쌓이면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강봉안 / 마중물 북카페 매니저
- "장학금만 주는 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줘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지도하면서 희망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손자손녀 세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캠핑도 떠나고, 서예나 탁구 등을 지도하며 지역사회 아이들과도 교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락 / 광주공원 노인복지관장
- "지금은 지역사회로 나가서 나눔을 실천하고, 실질적으로 몸으로 부딪치면서 와닿도록 하는 것들이 많아지니까 어르신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인복지관의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노인들에게는 사회 활동의 기회가,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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