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성지 광주의 역사 본격 재조명

작성 : 2019-12-05 05:14:53

【 앵커멘트 】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금남로 '哭(곡) 민주주의 장송' 시위부터 5.18, 그리고 국정농단을 심판한 2016년 촛불혁명까지.

광주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작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960년 3월 14일 낮 12시 45분, 광주시 금남로4가 민주당 선거사무실 앞.

상여를 맨 청년과 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전남도청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장길만 / 시위 참가자
- "창호지를 만들어 가지고 두건을 만든 거예요. 거기에서 상여도 만들고 해서 거기서부터 민주당 당원 2백여 명하고 데모를 시작한 거예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곡 민주주의 장송 시위'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으로 꼽힙니다.

5.18은 물론 87년 6월 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 등 지역에서 일어난 주요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참여 주체와 운동 부문별로 사료를 확보하고 연구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용만 / 광주광역시 민주인권과장
- "4.19 혁명에서 촛불혁명까지 주요 민주화운동 연구 지원 그리고 학생, 농민, 노동운동 등 부문별 민주화운동 사료 구축 및 자료집 발간"

지역 대학에 민주화 관련 교양 과목을 개설하고 민주인권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대학원은 석사와 박사, 단기인증 등 세 단계 과정으로 운영되며 민주화운동사와 5.18인문예술, 민주시민교육학 등의 과목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민주화운동 홍보와 역사 왜곡 대응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광주 지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잇기 위한 시도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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