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초대석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앵커: 먼 길 오느라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이준석: 오늘 대통령님과 함께 특별열차를 타고 왔는데 이게 중간에 정차역이 없으니까 1시간 20분대를 끊더라고요.
△앵커: 그것만큼 마음도 가까우시죠?
▲이준석: 그런데 오늘 굉장히 특별한 기회라서 또 마음은 굉장히 설레는 마음과 함께 이렇게 왔습니다.
△앵커: 이렇게 뵙게 돼서 참 반갑고요. 지금 가장 많이 신경 쓰고 계실 지방선거 얘기부터 해볼까 합니다. 지금 현재 호남 지역 선거 준비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이준석: 저희가 이번에 전남·광주·전북 이렇게 해서 상당히 중량감 있는 후보들을 냈습니다. 우리 이정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다 아시는 것처럼 전남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두 번 당선되신 적이 있고, 저희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지지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광주에서는 주기환 후보가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선거운동을 총괄 지휘할 정도로 굉장히 저희 당 내에서 조직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해오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기대감이 크고. 전북 같은 경우에도 4선 의원 출신의 조배숙 의원이 뛰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진용이 잘 차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4년 전이랑 비교했을 때 호남에 굉장히 많은 후보를 냈습니다. 당대표로서 이번 호남 공천과 또 후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이준석: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량감이 많이 늘어났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저희가 지금까지는 호남에서 약속할 때 약속을 실천할 방법을 설명드리기가 참 곤란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희가 여당으로서 실제 예산을 만들고 집행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비록 (광주·전남) 국회의원 의석을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저희가 이제 굉장히 진실되고 또 실체적인 약속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기대가 큽니다.
△앵커: 중량감이 늘어났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지만, 아시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 호남 지역 공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준석: 저는 오만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민의에 반하는 공천이라든지 또 권력자가 찍어누르는 공천을 해서 반발이 생기더라도 그래도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그런 판단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호남 지역에서는 간혹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분도 나오고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 저는 민주당이 그런 정당 정치에 있어서 민주적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싸우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호남 출마자에게 당 차원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해 주겠다, 특별당비 모금을 진행하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준석: 실제로 모금이 많이 되었고요. 그래서 저희가 출마하는 기초의원이나 그리고 기초단체장 후보들에게 기탁금이라든지 지원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마 당 차원에서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큰 것 중에 하나는 어쨌든 여당이 되었기 때문에 저희가 지역에 하는 약속들을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하고 저희가 메시지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KBC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또 하는 기회도 만들고자 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선거 목표는 어떻게 세우고 계신지요?
▲이준석: 우선 저희는 전남 같은 경우에는 이정현 (전) 대표가 출마하면서부터 본인은 지역구 국회의원도 두 번 지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당선이 목표다, 지사에서 당선되는 게 목표라고 했기 때문에 저희도 목표를 당선에 놓고 설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저희가 여러 노력을 통해가지고 호남 전역에서 역대 최다 득표율을 만들어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다른 곳에서도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최다 득표율을 내는 것이 목표고.
특히 기초의원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봐야 되는 것이 지금까지는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이 1당 역할을 하고, 정의당이나 진보정당이 2당 역할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희가 명실상부하게 2당 역할을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기초의원 3인 선거구나 이런 곳에서는 저희가 당선자를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오늘 오전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또 이 자리에 오셨잖아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참석을 했습니다. 예년과는 좀 달라진 분위기인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준석: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쨌든 본인의 첫 지방 방문 일정이고, 그리고 본인의 첫 국가 공식기념일 행사인데 그것이 5·18이 되어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랑 김종인 대표(전 비대위원장), 저희가 한 2년 가까이 이런 광주에서의 전향적인 행보를 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고, 그것에 한 1단계, 중간 결실이 아마 오늘 대통령께서 우리 당 소속 의원 거의 전원과 함께 5·18 기념식에 참석하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가 결의한 것은 저희의 이러한 노력이 아무리 나중에 다른 당 대표가 들어오더라도, 다른 대통령께서 들어오신다더라도 전혀 되돌아가지 않는, 그러니까 불가역적인 변화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노력 중에 하나가 저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아니었나 싶거든요. 어떤 분께서는 '비정상의 정상화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더라고요. 사실 이명박 정부 이후로 이걸 제창을 합창으로 진행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이렇게 제창을 결정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준석: 아무래도 저희는 결국에는 과거 김영삼 대통령께서 저희 당 출신의 대통령인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특별법도 제정하고 이렇게 했던 그런 역사가 있습니다. 이것을 계승하고 당당하게 5·18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주체로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컸습니다.
그리고 광주 시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결국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기지 않고 지금까지 정말 계속 꾸준하게 이어오셨기 때문에 저는 오늘 우리가 이야기하는 새 날이 왔다. 오늘을 '새 날'로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당 대표가 되신 이후로 호남 지역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이고 계신데, 물론 대선 때도 그랬고요. 그런데 이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끝날 것이다 이런 걱정스러운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세대가 바뀐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1985년생이고 광주의 아픔이 80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저같은 경우에는 광주의 아픔에 대해가지고 개인적인 부채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제 이 5·18에 대해서는 저희가 학교에서 온전하게 배운 것처럼 이것은 저희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자랑스럽게 내놓을 민주화 운동이고, 제가 과거에 홍콩의 민주화 운동 시위에 참여했을 때도 홍콩 시민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광동어로 바꿔서 부르고 있더라고요. 그 정도면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어떤 민주화 운동의 그런 어떤 지점이지 저희가 과거에 보수 정당에서 쓰던 일부 부적절한 행태로 비판할 지점은 없다.
저희 세대는 올바른 교육을 받아왔고, 저에게는 단 한 번도 '광주 사태'였던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항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주화 운동으로서의 '광주 민주화운동'이었을 뿐이거든요. 세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그리고 저희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을 많이 내세우셨더라고요. 하지만 호남민 입장에서는 조금 믿기가 어려운 게 일단 인수위부터 장·차관에 이르기까지 광주·전남 출신이 단 한 명도 없거든요. 여당 대표로서 호남 홀대론이 나올 것에 대해서 좀 우려하지 않으셨나요?
▲이준석: 아무래도 선거 캠프에서 이제 저희가 구성할 때 호남 출신 인사들이 다소 부족했던 점도 있고요. 그리고 또 저희 캠프에서 열심히 활약하셨던 이정현 (전) 대표나 주기환 후보, 그리고 또 조배숙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본인들이 밝히셨습니다. 안 그랬으면 이분들이 이미 아까 말씀하셨던 요직에 배치되어서, 소위 호남 몫으로 배치가 되었을 텐데, 그것보다는 선거에서 우선 호남에서의 지평을 넓히고 나중에 또 정부에 참여할 기회라든지 정치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저희가 또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에서 광주 시민분들께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제시하면서 굉장히 화제가 됐었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당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지역 공약이 있을까요?
▲이준석: 우선 복합쇼핑몰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인수위 단계부터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고요, 기업인들과 굉장히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게 실현되기 위해서 저희가 지원해야 되는 부분들도 파악하고 있고요. 그거 외에 지금 보면 결국에는 광주에 뿌리 깊은 어떤 지역 카르텔이라든지 이런 걸 깨겠다는 것이 저희의 정치적 목표입니다.
이번에도 저희가 화정동 사고 같은 경우에도 결국에는 시공사에서 완전 재시공하기로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결국에는 하청구조나 이런 것 속에서 광주에서 계속 이런 안타까운 사고들이 일어난다든지 이런 것들을 근절하는 것도 저희의 정치적 목표 중에 하나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결국에는 지역 내에 저희가 기초의회나 광역의회에 진출해서 경쟁을 하게 되면 결국에는 많은 정치적 문제가 해소될 거다. 그리고 저희가 대선 때 약속했던 것처럼 군공항 이전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도 민주당이 도지사부터 국회의원까지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역 간 조정을 못 해낸 겁니다.
예를 들어, 광주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느냐 이런 문제 같은 경우에는 도지사도 민주당이요, 광주시장도 민주당이요, 모든 국회의원이 민주당인데 왜 합의를 못 했던 겁니까? 저희는 이런 부분 광주의 적체된 문제들을 저희가 풀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 합의, 조율 다 좋지만 일단 사업을 진행하려면 예산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이번에 제시한 추경에서 전남의 SOC 사업 예산이 54%나 삭감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삭감됐는데요. 공약은 둘째 치고 광주·전남의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겠습니까?
▲이준석: 아무래도 저희가 광주, 그리고 강원, 그리고 경북, 소위 말하는 교통이나 이런 곳에서 SOC들이 많이 들어가는 곳들의 예산이 삭감이 됐습니다. 저도 그걸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특히 전남 같은 경우에는 경전선 철도에 대한 개량 사업 같은 예산들이 많이 깎였는데, 저는 서부 경전선 철도는 빨리 개량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희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아까 언급했던 경북, 전남 그리고 강원 지역의 SOC 예산이 많이 삭감됐지만 저희가 세수를 잘 조정하고 나서, 저희가 지금 재량 예산을 전체적으로 10% 정도 삭감해서 예산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내년도 예산부터는 확실하게 반영해서 저희가 그런 사업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럼 끝으로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한 말씀 해 주시죠.
▲이준석: 정말 다시 한 번 우리 대선에서 정말 많은 지지율을 주셔가지고 우리 윤석열 정부 출범시켜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대통령께서도 언급하셨지만 매년 5·18 기념식에 참석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번 선거에서 꼭 광주·전남에서 경쟁 체제를 만들어서 저희가 공약했던 쇼핑몰 이상으로 정말 다양한 광주와 전남의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꼭 제가 정치하는 동안 저 개인으로서도 꼭 추진해서 성과를 내고 싶은 과제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앵커: 오늘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만나봤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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