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로 조사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4%p 하락하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p 올랐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소통'(11%), '국방·안보'(8%),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이 꼽혔으며,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21%), '직무 태도'(11%), '대통령 집무실 이전'(9%) 등이 언급됐습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극장·빵집 방문과 같은 사적 활동보다 민생·안보 등 대통령 직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늘어 '직무 태도'로 분류했다"며 "소수 응답에 '김건희 여사 행보'가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3%, 민주당이 30%, 무당층 22%, 정의당 지지도는 5%로 집계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40%,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47%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으며,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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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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