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난도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중증·응급 환자의 타 지역 유출 비율이 전국 최고일 정도로 전남의 의료 기반은 열악합니다.
고액 연봉을 제시해도 오려는 의사가 없고, 공중보건의조차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데요.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학비 전액을 지원해 주고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토록 하는 공공의대 설립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전남의 중증 응급과 외상환자 전원율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심뇌혈관센터가 없어 중증 환자의 경우 타 지역에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의사 수 역시 인구 천 명당 0.4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데다 공중보건의 숫자도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심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수많은 지표들이 전남의 열악한 의료 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자가 연 70만 명에 이르러 의료비 유출이 연간 1조 5천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
이 같은 전남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의료 인력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 의대 졸업 후 52%가 수도권으로 떠나는 등 의사 역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대 설립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별도 법안을 발의해 공공의대 설립의 근거를 마련하자는 논의가 정의당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은미 / 정의당 국회의원
- "공공의대와 공공의전원을 설치하자는 법안인데요. 제정 법안이기 때문에 공청회를 했고 그 의견들을 수렴해서 6월 중으로 발의할 생각입니다. "
공공의대 설립도 의사 수를 늘려야 해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협의가 시작된 의사 정원 확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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