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확실하게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오늘(2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제가 어제 점심과 저녁에 걸쳐서 여러 군데로부터 확실하다. 확실하게 결정됐다는 그런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결정이 됐다는 거는 그럼 한 장관도 OK를 했다는 말씀이냐”고 묻자 신평 변호사는 곧바로 “당연한 말씀이죠”라고 답했습니다.
“그럼 발표 시점은 혹시?”라는 질문엔 신평 변호사는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그런 정도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결정했으면 빨리 발표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거를 조율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엔 “글쎄요”라며 “그거는 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야당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공천 등을 둘러싸고 강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며 “내외부 공격에 흔들리지 않을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튼튼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한동훈 장관이 지지층의 충성도는 강하지만 중도 확장력엔 아직은 의문이 따라붙고 있는 만큼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국가 대개혁 정책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신평 변호사는 강조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이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는 사퇴할 것”이라며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이탄희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비대위원장으로 등장했을 때 그분들과 차별화 등 어떤 확실한 대비책을 세워놓아야 한다”고 더불어 조언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앞서 어제 국회 법사위에 출석하면서 중국의 근대 문호 루쉰의 소설을 인용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하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말해 비대위원장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 18일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그리고 오늘은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비대위원장 문제를 논의하며 추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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