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의 박용진 의원 등 20명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지원자가 20명 안팎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강북을에 정 전 의원과의 결선에서 패했던 박 의원을 공천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해 박 의원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문호를 열고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경선 득표의 30% 감산' 페널티를 적용받는 박 의원은 정 전 의원, 이승훈 변호사와의 3자 경선을 거쳐 양자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정 전 의원에게 패했습니다.
전략공관위는 17일 오후 회의를 열어 경선 후보자를 3명가량으로 압축하고, 구체적인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이번 경선은 결선 없는 1인 2표제에, 청년 전략 특구였던 서대문갑에서 실시된 방식을 준용해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경선 후보로는 기존 경선에 참여했던 박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대변인 등이 지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SNS에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정치야말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첩경"이라며 "바보스러울지라도 그런 내 원칙에 따라 경선에도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SNS에 이 대표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고 "강북구민과 함께 이 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강북을 전략경선에 출마했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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