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도가 천 8백억 원을 들여 만든 도로가 개통 2년 만에 위험천만한 도로로 변했습니다.
개통된지 얼마 안 돼 도로 곳곳이 내려앉으면서 부실 공사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암 삼호읍과 해남 화원면을 잇는 지방도롭니다.
전남 서부권의 중심축으로 관광과 물류 여건 개선을 위해 천 8백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8km 구간에 14개의 교량이 건설됐습니다.
하지만 개통 2년 만에 위험천만한 도로로 전락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반이 내려 앉아서 사고 위험이 크다는 민원이 잦은 구간입니다. 제가 직접 운전을 해서 노면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몇 백 미터마다 언덕처럼 경사진 구간이 나타나
속도를 조금이라도 내면 차량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심하게 꺼진 곳도 적지않아 차량 파손이나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보신 것처럼 차량이 크게 들썩일 정도로 도로의 굴곡이 심각한 상탭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도 차선 간에 높낮이가 다르다는 것이 확연히 눈에 드러납니다."
지난 5월에는 승합차가 F1 경주장으로 향하다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운전자
- "너무 울컥거려서 야간에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간에는 시야가 확보되는데 야간에 위험하죠"
연약 지반을 감안한 설계와 공법 등이 부실했던데다 F1 대회에 맞추기 위해 급하게 공사를 한게 화근이었습니다.
뒤늦게 전남도는 전면 보수공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 "공기를 맞추다 빨리 시공을 하다 보니까 지반 상태를 조사해서 하부를 보강하려고"
1천 8백억 원의 막대한 혈세를 들인 도로가 엉망진창이 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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