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서남해안의 어획량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바다 환경 변화와 남획 등으로 어족자원 고갈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고기는 안 잡히고 양식장 폐사는 해마다 늘어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 맘때면 조기잡이에 나서야 할 어선들이
바다에 나가지 못한채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출어비를 들여 나가봐야 고기가 잡히지 않는데다 중국어선의 마구잡이 조업으로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지배 / 근해안강망수협 조합장
- "이렇게 까지는 심하지 않았는데 한 상자나 두 상자 잡힐 정도로 고기가 없어서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할 정도로"
특히 서남해안의 대표 어종인 조기 등의 어획 부진이 갈수록 심각합니다.
2년 전과 비교해 조기는 40% 가량 감소했고
갈치와 병어 등 다른 어종들도 20% 이상
줄었습니다.
급격한 바다 환경 변화에다 남획 등으로
어장이 황폐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적조와 고수온 등으로 2015년과 지난해
완도와 여수, 진도, 장흥 앞바에서는
전복과 키조개, 꼬막이 집단 폐사해 수백억대의
피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장용칠 / 전남도 수산자원과장
- "기후 변화에 따른 어종의 이동 변화가 원인이고 두 번째로는 불법 어선에 의한 자원의 남획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악화로 어장이 황폐화되면서 전남 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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