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신안 하의도와 신의도를 잇는 연도교가
공식 개통됐습니다.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정부 계획에서 제외돼
전라남도가 자체 예산을 들여 사업을 강행한지
17년 만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신안 하의도와 신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인
삼도대교가 개통됐습니다.
550m의 사장교와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 길이 1.39km로 7백 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신안 하의와 신의, 하태도를 연결하는 삼도대교는 2010년 5월 공사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사업을 시작한 지 17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1년
전라남도는 교통과 물류 여건 개선을 위해
다리 건설을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국가 계획에서
번번히 제외됐고 2010년 전남도는 도비를 들여
공사를 착공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사업은 표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4년 국민의당 박지원 위원과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주축이 된
국회 동서화합포럼의 DJ 생가 방문을 계기로
1백 5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면서 개통에 이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갑섭 /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 "우리 지방비 만으로는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습니다. 그런 도움이 없었다면 완공되기 어려웠습니다."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오히려 국가 지원에서
뒤쳐지는 설움을 겪어온 주민들은 오랜 한을 풀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홍춘심 / 주민
- "많이 서운했지만 이렇게 힘써서 해 주니까 좋죠, 죽기 전에 볼 수 있어서 더 좋죠"
동서화합을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푸는
성과는 남겼지만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넘어야할 산이 여전함을 보여 줬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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