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드론 산업' 육성.. 출혈 경쟁 우려

작성 : 2016-07-10 19:38:38

【 앵커멘트 】
드론산업이 10년 안에 국내시장 규모만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남 각 시군들이 드론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중복투자와 출혈경쟁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IT 기술과 결합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드론산업.

지난 2014년 147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드론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드론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된 전라남도는 TF팀을 구성해 수색구조와 농약살포, 응급환자 수송 등 세부 과제들을 추진하면서 기업 투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드론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고흥군은
국토 조사와 물품수송 등 분야별 상용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왕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학박사
- "(고흥은) 공역이 자유로워 다른 비행기와 충돌할 위험성이 없어 (최적의 장소입니다.)"

목포시는 드론 교육을 중심으로 한 관련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고 영암도 드론파크 건립과 드론비행교육원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너도나도 드론 산업에 뛰어들면서 사업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예산의 효율적인 분배 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G
따라서 교육과 연구*개발, 활용 등 각 분야 사업을 지역별로 분산, 발전시켜 지나친 경쟁을 막아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연호 / 전남도 창조산업과장
- "(드론 산업 관련) 제반 규정이나 육성 정책을 잘 살펴가지고 시군에서 지역 여건에 맞게 육성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전략산업 드론, 전남이 드론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