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인척비리,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최근 김모 전 정책자문관의 구속 사태와 관련 사과성명을 냈습니다.
윤 시장은 오늘 "김모 전 정책자문관 구속 사건과 관련해 시청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저와 인척 관계인 김 전 자문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 시장이 김 전 자문관이 구속된 지 이틀 만에 강도높은 사과성명을 낸 것은 개인비리라고는 하지만 인척 관리를 못 해 발생한 것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작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오늘 성명 발표에 앞선 간부회의에서 일부는 수사상황을 지켜보고 내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시장은 "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한 상황에서 인척비리에 대해 시민께 사과를 드린 것은 당연한 도리다"며 이를 물리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시장은 또 "사법 당국이 이번 사건에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 전 자문관의 구속 사태와 수사를 계기로 차라리 시장 자신을 포함해 시정 전반에 대한 불신도 함께 털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윤 시장은 간부회의에서도 "민선 6기 시정을 펼치면서 검은 손을 잡았다는 등 한점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정직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해나가겠다"며 "공직자도 이번 사태에 전혀 동요하지 말고 광주형 일자리 등 현안에 대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시장의 외척으로 광주시 전 정책자문관이었던 김모(63)씨는 최근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1억8천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됐습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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