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전남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운항이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미처 섬을 빠져나오지 못한 귀경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완도 청산도 여객선 터미널, 육지로 가야 할 배들이 일렬로 정박해 있습니다.
높은 파도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겁니다.
길게 늘어선 차량들은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뱃길을 하염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연우 / 광주광역시
-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못하니까 답답해요, 회사 눈치도 보이고.."
전남의 바닷길이 꽉 막혔습니다.
전남 서, 남해안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목포와 여수, 완도 등을 오가는 50개 항로 중 43개 항로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예년이면 북적거렸을 목포와 여수 여객터미널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섬을 찾은 귀성객 상당수는 어제 미리 섬을 빠져나왔지만 일부는 아직 섬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명절 기간 전남지역 섬을 찾은 귀성객 등은 7만여 명, 미리 특보가 예고돼 상당수는 일찍 귀경에 나서면서 발이 묶인 인원은 만여 명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밤사이 점차 파도가 낮아져 내일 새벽쯤 풍랑특보는 모두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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