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차례나 유찰됐던 흑산공항 건설 공사를 금호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공사 추진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환경부 심의가 관건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쟁 입찰 요건을 갖추지 못해 3번이나 유찰된 흑산공항 건설 사업.
결국 단독으로 사업에 뛰어든 금호컨소시엄이 공항 설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복수의 사업자를 설계에 참여시킨 뒤
한 곳을 선정해 공사를 맡기는 턴키방식이지만 금호컨소시엄만 설계에 들어간 만큼
공사까지 맡게 될 예정입니다.
서울항공청과 전라남도는 사업 지연 기간을
감안해 8개월로 예상되는 기본, 실시설계 기간을 한 달 가량 단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남창규 /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
- "(기본설계 후) 실시설계에 4개월 정도 걸리면 앞으로 11월 내지는 12월에 착공을 하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설계가 늦어지면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먼저 착공하는 패스트트랙 방식까지 이용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환경부의 심의 단계입니다.
지난해 11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환경 문제와 국방부 노선 이견 때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일부 환경단체의 반발과 함께 최근 위원들의
재위촉 문제까지 맞물려 심의가 언제 열릴지
불투명합니다.
▶ 싱크 : 환경부 관계자
- "공원 위원이 이제 구성되고, 사업자가 지금 저번 공원위원이 했던 결과에 따라서 검토를 하고 있으니까 그런 일련의 절차가 진행이 된 다음에 판단해야 되겠죠"
오는 2020년 개항 예정인 흑산공항은
무안공항 활성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흑산공항 설계 시작으로 사실상 공사는 시작되면서 이제 환경부의 허가만 해결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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