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2045년이면 광주·전남의 인구가 311만여 명으로 줄어든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목포시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23만 명이 감소하는 건데요. 인구 정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6월 말 현재 광주 인구는 146만 745명.
전남은 188만 7천 991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0년 간 지속적인 감소세로 '150만 광주, 200만 전남'이라는 상징적인 수치는 이미 무색해 졌습니다.
광주는 2008년 142만여 명을 기록한 뒤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4년 147만을 정점으로 뒷걸음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남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초고령화와 청년층 인구폭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190만 마저 붕괴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인구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행정안전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인구가 2045년에는 311만 여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목포시 인구에 해당하는 23만 명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인구 회복을 우선 과제로 삼고 전담 부서를 만들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경 / 전남도 인구정책팀장
- "20에서 29세 청년들이 매년 6천 7백여 명이 전출을 가고 있고 농어촌 지역인 16개 시군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은 청년층을 붙잡기 위한 일자리 정책이 가장 시급합니다.
최근 20 대 인구 동향을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수도권으로 떠났다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귀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구 문제는 광주*전남이 머리를 맞대야 할 상생 과제로 일자리와 교육, 복지 등을 연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특단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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