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다승' 페퍼저축은행.."다음 시즌엔 봄배구 진출"

작성 : 2025-02-27 21:23:44

【 앵커멘트 】
광주에 연고를 둔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이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장소연 감독 선임 이후 달라진 팀 분위기가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인데요.

다음 시즌 봄배구 진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령에 맞춰 천천히 몸을 푸는 선수들.

기합과 함께 가볍게 공을 주고받으며 의지를 북돋습니다.

지난 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광주에 연고를 둔 여자 프로배구 막내 구단.

창단 이후 3시즌 연속 한 자릿수 승리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0승을 확정 지은 지난 19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선 주장 박정아를 비롯해 무려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압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아 / 페퍼저축은행
- "팀 목표를 따라가는 게 개인적인 목표인데, 감독님이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지금 두 자릿수가 10승에서 끝나는 게 아니니까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아시아쿼터 1순위 미들브로커 장위는 팀과 함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위 / 페퍼저축은행
- "페퍼저축은행에 와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함께 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쁩니다."

그간 잦은 감독 교체와 최다 연패, 외국인 선수의 대마 젤리 논란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좀처럼 제 실력을 내지 못했던 페퍼저축은행.

올 시즌 선임된 장소연 감독 체제 하에서 반전된 팀 분위기가 팀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장소연 / 페퍼저축은행 감독
- "제가 가장 저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가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시합 중에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격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고요. 그런 어떤 부드러움이 때로는 강함을 이길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선수들하고 같이 잘 소통해 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번 시즌 봄배구 진출은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 진출 가능성을 열어놓은 페퍼저축은행.

오는 28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다시 한번 창단 첫 11승 도전에 나섭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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