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배달 영업에 뛰어드는 식당이 크게 늘었는데요.
최근에는 식당뿐 아니라 술집, 심지어 PC방까지도 속속 음식 배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집합금지 명령으로 문이 굳게 잠긴 PC방이지만, 카운터 안쪽이 분주합니다.
쌀을 씻어 밥을 짓고, 고기와 채소를 볶아 금세 덮밥 한 그릇을 만들어 냅니다.
이 PC방은 지난달 중순부터 음식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업 중단이 반복되자 기존 PC방 메뉴들을 이용해 배달서비스에 나선 겁니다.
영업을 중단할 경우, 대출 이자와 임대료, 미리 주문해둔 식자재 비용까지, 한 달 입게 되는 손해만 2천만 원 이상.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추가로 배달대행 수수료까지 부담해가며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을 짜냈습니다.
▶ 인터뷰 : 최성진 / PC방 사장
- "수수료라는 부분이 발생하게 되는데, 만약에 배달이 잘 안됐을 경우에는 점주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고정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까.."
술집도 속속 배달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뒤 술집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기면서 이른바 '홈술족'을 겨냥해 안주 배달에 나선 겁니다.
한 달 전부터 배달을 시작한 이 연탄구이집의 경우, 아직 배달 주문이 하루 5건 수준이지만, 많을 때는 홀 매출을 넘어설 정돕니다.
▶ 인터뷰 : 이하준 / 연탄구이집 사장
- "코로나19 때문에 홀 매장 손님들이 많이 없고 그래서 배달을 시작하게 됐는데, 요즘에 배달도 하루 평균 5개, 많게는 12개 정도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설자리가 좁아진 자영업자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모두 배달 영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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