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문제는 미래가 아닌 바로 현재의 위기입니다. 이 위기의 주범인 탄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 중립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KBC는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에 도전하는 배경과 전략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
-여수·광양 국가산단 주요 에너지원은 "화력"
-온실가스 배출 상위 20곳 中 9곳 철강·화학 기업
-국가산단 탄소 중립 시급한 당면 과제
-전 세계 138개국, 탄소 중립 선언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목표
전남 여수와 광양의 국가산업단지에는 기업 3백여 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현대제철 등 철강기업과 GS·롯데·LG 등의 석유화학기업이 두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공장 대부분의 에너지원은 석탄입니다.
화력발전을 통해 석탄을 태우고 여기서 나온 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석탄은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기업 20곳 중에 철강과 화학 기업 9곳이 포함돼 있을 정도입니다.
대규모 철강·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전남이 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2위를 차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석탄 발전을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대형 국가산단이 탄소 중립에 앞장서야 하는 당위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의 석탄을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첫째가 엄청난 전환 비용이고 둘째가 열효율 기술 확보입니다.
하지만 기업들도 이미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 흐름인 만큼 녹색 철강, 그린 건설 등을 내세우며 탈 탄소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2022년 전남 탄소중립 정책포럼을 통해 이미 기업들에게는 거스를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원장은 "산업체들 힘들게 왜 우리나라만 하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현실을 외면하는 얘기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모두 138곳입니다.
우리나라는 영국과 독일·스웨덴·일본 등과 함께 탄소 중립 관련 법제화까지 마무리한 국가로 분류됩니다.
2050 탄소중립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을 뒷받침하는 정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는 지자체 그리고 각 기업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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