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1년 반 만에 단축 영업을 중단하고 오전 9시에 문을 엽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오는 30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와 동시에 현재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인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되돌린다는 지침을 공지했습니다.
SBI 등 저축은행 40여 개도 오는 30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은행 영업시간이 단축된 건 지난 2021년 7월,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면서부터입니다.
금융노사는 같은 해 10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한 합의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습니다.
현재 금융노조는 '9시 반 개점'을 주장하며 은행이 일방적으로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설 경우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최근 외부 법률 자문까지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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