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주 분양을 앞둔 4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최고 2,900만 원에 달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고분양가로 인한 미분양이 발생한다면 시장에 또다시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해 광주 지역 첫 분양을 하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다음 주 후분양을 진행하는데, 전용 면적 111㎡, 즉 40평형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10억 7천만 원, 119㎡, 43평형은 11억 5천만 원입니다.
세대당 8천만 원이 넘는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하면 3.3㎡당 분양가가 최고 2,900만 원에 이릅니다.
선분양을 진행해 비슷한 시기 입주하는, 바로 옆 아파트 단지에 비해 3.3㎡당 1천만 원가량 비싼 분양가입니다.
시행사는 최근 분양가와 입지 등을 고려해 책정한 가격이라면서도 어려운 분양 경기를 고려해 분양가 조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다 분양가까지 높다 보니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관심은 시들합니다.
▶ 싱크 : 인근 공인중개사
- "여기(시행사)가 원하는 가격으로 분양하게 되면 완전히 미달될 거다. 시기를 잘못 판단한 거죠. (분양가) 더 받으려다 미분양 돼버려요."
올해 이 아파트를 시작으로 대단지 아파트 등이 줄줄이 분양을 앞둔 상황.
전문가들은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로 지난해보단 분양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높아진 이자 비용과 건축비용 등으로 비싸진 분양가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부동산 팀장
- "높은 금리 수준 때문에 (수요자들이) 이전에 비해서 더 많은 부담이 가는데요. 그 부담을 상쇄할 만큼의 분양가가 책정이 되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계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고분양가 등으로 인한 미분양이 늘어난다면 지역 부동산 시장은 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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