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美 금리는 올라도 韓 금리 안 오를 것"

작성 : 2023-03-22 07:28:27 수정 : 2023-03-22 08:56:0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인 대부분은 미국 금리가 인상하더라도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지 않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6~20일 기간 동안 국내 기업인 등 2,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9%가 이번 달 미국의 기준금리가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p 인상)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응답은 30.5%, 빅스텝(한 번에 0.50%p 인상)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이 10.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금융 불안이 확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무리하게 인플레이션 억제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반면 다음 달 국내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응답자가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응답자의 47.6%는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베이비스텝을 전망한 응답이 32.0%,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응답이 13.6%순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61.2%)이 금리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인데 사업 현장이나 가계에서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금리 동결ㆍ인하 가능성보다 응답자들의 바람이 담긴 조사 결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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