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단체들이 라면을 비롯한 먹거리 항목들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국제 곡물 가격의 하락을 근거로 라면 제조업체들이 가격인하를 권고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곡물 가격 하락세를 감안하면 기업들이 원재료 구매 이후부터 제품 생산까지 3~6개월 간의 시기 차이가 생긴다 하더라도 올해 2분기 이후로는 가격 인하 여력이 충분히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라면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2.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2008년 4분기(14.7%)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소비자단체들도 정부의 이 같은 권고에 적극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가격 인상 요인이 완화되는 이 시점에서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물가 안정에 나서 달라"며 라면과, 과자, 빵 등의 가격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또, 가격 담합이 적발됐지만 여전히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빙과와 아이스크림의 가격도 인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 요구들이 실제 라면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더 높은 수준인 데다 인건비나 물류비 부담도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라면 업체들이 정부의 가격 인하 권고에 일단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결국 실제 가격 인하가 이뤄질지는 업계 1위인 농심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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