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광주와 전남 모두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결국 청년들의 일자리가 관건인데요, 지난해 광주 전남의 청년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청년들을 지역에 붙잡아 둘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학교 4학년 김민서 씨는 취업 준비를 위해 방학에도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평소 대학을 나온 광주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해 왔지만, 막상 취업을 하려고 보니 지역 내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서 / 전남대학교 4학년
- "뽑는다면 정착하고 싶을 정도로 광주가 좋은 지역이니까 정착하고 싶은데, 상황 여건상 힘들 거 같아서.."
조금 괜찮다 싶은 기업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보니 수십 곳씩 원서를 내도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십니다.
▶ 인터뷰 : 장혜지 / 전남대학교 대학원생
- "(주변 사람들도) 계속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 2~30군데 지원을 했는데 오라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힘들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난해 광주의 고용률은 60.1%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했고, 전남의 고용률도 66.9%로 10년 새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청년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시장의 문턱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지난해 광주의 청년고용률은 38.9%,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전북에 이어 15번째 수준에 그쳤고, 전남은 39.4%로 전국 12번째 수준이었습니다.
광주 전남 모두 전국 평균치 46.5%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공공 일자리 증가로 고용률이 개선된 것처럼 보였을 뿐,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는 여전히 '하늘에 별따기'였다는 소리입니다.
▶ 싱크 :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
- "공공사업 확대로 인해서 노인 일자리 이런 부분이 많이 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연령대로 보더라도 50~60대가 많이 늘었고요."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 지방 소멸 시대를 맞이 한 광주 전남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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