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이른바 '노란봉투법' 통과를 요구하며 10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 여파로 기아차 광주공장이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0일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등 8개 사업장 조합원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총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금속노조는 이날 낮 2시 서울 한국경제인협회 앞에서 수도권 총파업대회를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이행, 타임오프제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파업으로 인해 기아차 광주공장이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기아 오토랜드광주 측은 오전까지는 재고 부품으로 조업을 이어갔지만 오후부터는 부품 공급 지연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으로 기아차 1, 2공장 3개 라인 가운데 2개 라인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파업으로 인한 차량 손실 대수는 7~800대 정도로 예상됩니다.
한편, 금속노조는 오는 16일 예정된 중앙 산별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18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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