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15.9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연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연평균 기온은 15.9도로 평년보다 2도 높았습니다.
이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한 지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 기온입니다.
기존 1위였던 2023년보다 0.9도 높은 수치로 최고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월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높았고 특히 짝수달은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례적인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서 특히 9월 기온은 26.4도로 연중 평년 대비 편차가 4.4도로 가장 컸습니다.
열대야 일수는 평년(11.4일)의 약 3.3배에 달하는 37.8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높은 해수면 온도, 티베트고기압, 북태평양고기압 등이 우리나라 기온을 높인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연 강수량은 1,497.5㎜로, 평년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여름철 강수는 장마철에 79.9%가 집중되면서 역대 가장 큰 비율을 보였습니다.
또 1973년 이래 처음으로 2월 강수량(128.8㎜)이 8월 강수량(75.2㎜)보다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열돔 현상으로 여름철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2월에는 남풍이 불며 비가 자주 내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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