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의 신원파악에 나서는 한편 시신이 어떻게 폐기물처리장으로 들어왔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나주시 봉황면의 한 폐기물처리장.
경찰 감식반이 폐기물 더미 사이에서 시신 일부를 수습합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이 곳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분류 작업을 벌이다 절단돼있는 손목과 발목을 발견한 것입니다."
발견된 시신 일부는 미라 형태로 말라
심하게 훼손돼 있었습니다.
업체 측은 열흘 전 시신 일부가 발견됐지만 인형이나 마네킹인 줄 알았다가 오늘 다시 추가로 발견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싱크-폐기물처리장 근로자 / "외부에서 반입이 된 것 같아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무랑 이런 것들을 골라내거든요. 외국인들이 작업하는데서 라인을 타고 내려온 걸 골라낸 것 같아요."
이곳은 광주*전남 백 여 개 건설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재개발 현장 등에서 반입된 폐기물에 시신이 섞여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 / "절단해서 버려진 건 절대 아니지. 여기 반입되는게 거의 광주에서 오는 거에요. 특히 많이 오는 게 서구 마륵동 재개발 지역. 예를 들면 독거노인이 사망해 있는 것을 모르고 작업해서.."
경찰의 추정이 맞을 경우 독거 노인에
대한 관리등 우리사회의 안전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큰 파장도 우려됩니다
경찰은 수습한 시신에서 DNA를 확보해 국과수에 의뢰하는 한편 시신의 훼손 과정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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