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015광주비엔날레 주제 터전을 불태우라

작성 : 2013-12-13 20:50:50
20주년을 맞는 내년 2014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터전을 불태우라로 정해졌습니다.

조금은 과격하게 들리는 주제인데요,
기존의 낡은 체제를 작가의 눈을 통해
유쾌하고 유연하게 비판하고 예술로
구현한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임소영 기자입니다/









싱크BG-버닝 다운 더 하우스-토킹 헤즈

내년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80년대 진보그룹 토킹 헤드의 펑크록 음악의 제목에서 그대로 따왔습니다.

우리 말로는 터전을 불태우라입니다.

제시카 모건 2014광주비엔날레 감독은
집을 태워라고 외쳤던 토킹 헤즈의 전위적인 모습이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추구하는 광주비엔날레 본연의 정신과 맞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제 속의 "집"은 여러 제도적인 것들을
의미하고 불태운다는 것은 새로운 것으로 나아가기 위해 창조적인 파괴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제도와 권력을 포함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 거듭나려는
광주의 저항정신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싱크-제시카 모건/ 2014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태우는 과정을 통해서 무엇을 잃고 얻었는가, 즉 잃고 얻는 것을 통한 변증법적 합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이번 주제에 도달했습니다."

파괴와 재생의 의미를 담은 주제인 만큼
전시도 다양한 퍼포먼스와 행위예술,뉴미디어, 영상,건축 등 다양한 예술형식들로
보다 역동적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20주년을 맞는 제10회 2014광주비엔날레는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66일동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중외공원에서 열립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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